아크로폴리스를 걸어올라가고 경기장까지 돌아본 우리들은 리카비토스 언덕을 올라가기로 했다.
원래는 버스로 이동하려고 했으나 체력이 펑펑 남아돌아서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아크로폴리스에서 본 리카비토스 언덕. 별로 안 멀어 보인다. ㅠ_ㅜ
기쁘게도 이런 가파른 계단을 원없이 올라갈 수 있었다.
꼭대기에 도착했을 때는 아직 해가 지려면 좀 기다려야하는 시각이었다.
흰색의 건물들이 참 많다. 이쪽엔 높은 빌딩도 거의 없다.
그곳에도 교회가 있었다. 그리고 뒷편에는 식당이 있다.
식당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거대 주차장이 있다. 걸어서 온 사람은 몇 안 되는 듯.. ㅠ_ㅜ
콰지모도 같은 인상적인 종치기를 바랬건만..
지하철은 아크로폴리스의 한쪽편에서 반대편까지만 탄 셈.
높은 건물이 별로 없는 것이 인구도 서울에 비하면 껌이겠지?
이 쪽은 상권이라 빌딩들이 제법 보였다.
이런 순간에는 옆사람과 키스를..(하다가 맞아도 책임은 못 진다.)
그런데 저 인상적인 안테나는 무었일까?
어둠을 인간의 빛이 지배하는, 아테네의 야경이 드러났다.
이것을 보기 위해 상당히 추운 언덕 꼭대기에서 한시간 이상 기다렸다.
그러나 아테네에서 이것을 보지 않으면 절대 후회할 것이다.
내려오다가 언덕에 있는 조명으로 연출한 사진.
오렌지빛 저승사자?